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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니코 멜레. 작성자 : 원다성. 도 서 소 개. 니코 멜레 지음. 이은경 • 유지연 옮김. SNS 등의 기술발달로 인해 거대 권력으로부터 개인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짚어보는 니코 멜레 교수의 통찰력. 1. 전부 무너져 내리다 1. 권력과 자금을 둘러싼 양대 정당의 구태의연한 모습에 불만이 없는 사람도 드물고 , 거대 기업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거의 없다 . 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식으로 말하면 , 창조적 파괴는 어쨌든 ‘ 창조적 ’ 이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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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니코멜레 작성자 : 원다성
도 서 소 개 니코멜레 지음 이은경•유지연 옮김 SNS 등의 기술발달로 인해 거대 권력으로부터 개인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짚어보는 니코멜레 교수의 통찰력
1.전부 무너져 내리다 1 권력과 자금을 둘러싼 양대 정당의 구태의연한 모습에 불만이 없는 사람도 드물고, 거대 기업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거의 없다. 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식으로 말하면, 창조적 파괴는 어쨌든 ‘창조적’이지 않은가? 실제로 권력기관들은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권력기관이야 어찌 되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다. 현대 생활의 필수품이 된 다양한 기기와 인터넷은 각 개인의 손에 유례없는 힘을 쥐어주었으나, 전통적인 기관들은 이러한 권력의 재분배를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권력은 단순히 트위터 사용법을 이해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 기술 뒤에 숨겨진 생각, 즉 수많은 장치와 멋들어진 웹사이트에 내재된 가치, 사고방식, 세계관, 주장 등을 파악해야 권력을 얻을 수 있다.
1.전부 무너져 내리다 2 테크노폴리의 초당적 정치철학의 핵심은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한 구절, “다 태워버리고 내가 돈 벌게 하라.”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철학과 더불어, 다소 역설적이지만 시장 지배를 추구하는 기술 마니아들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초거대 기관을 만들어냈다.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구글. 그리고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처럼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더욱 거대한’ 플랫폼들이다. 이들 초거대 기관은 거대 권력의 종말에서 벗어난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다. 테드넬슨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자극 받아 1960년대 말과 1970년대에 등장한 기술 마니아 세대는 기관용 컴퓨터의 발전을 방해하고, 개인용 컴퓨터를 빌 게이츠의 표현대로 “미국의 모든 책상에” 놓기로 결심했다. 스튜어트 브랜드는 “우리 세대는 대부분 컴퓨터를 중앙집중식 통제의 전형이라고 경멸했다. 하지만 나중에 ‘해커’라고 불리게 된 소규모 집단이 컴퓨터를 받아들여 이를 해방의 도구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1.전부 무너져 내리다 3 리드의 법칙을 쉽게 이해하려면 팩스를 떠올려보라. 팩스로 100명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면 팩스를 100번 보내야 한다. 반면 이메일을 이용하면 한 번만 보내면 된다. 전체 네트워크 안에서 이메일을 보낼 100명이 자연스럽게 묶이는 것이다. 이러한 그룹들이 네트워크의 영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술 마니아들은 응용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 기관이 약화되고 있는 시대에 ‘더욱 거대한’기관으로서 새로운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자신들의 기술 전문성을 원하는 시장의 니즈로 만들어냈다. 나는 이러한 복잡성을 ‘기술 전문가의 병패’라고 부르지만, 나 역시 그 혜택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우리가 해야 할 도전은 기술에 내재된 세계관을 이해하고, 기술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도록 기관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기관을 상정하기 위해 우리가 지닌 가장 뛰어난 생각과 재능, 에너지를 결집해야 한다. 여기에 인류의 지속적인 진보가 걸려있다.
2.거 대 언 론 1 기존 언론 기업들의 상황이 어려워진 원인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효과적인 광고와 효과적이지 않은 광고를 파악할 수 있게 된 데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매체의 세분화다. 디지털 기술로 대중이 몇몇 매체에 집중되지 않고 수 많은 매체로 급격히 분산된 것이다. 급진적 연결 덕분에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모든 기능이 하나로 집약된 작은 기기를 휴대하고 다닌다.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신만의 뉴스, 흔히 말하는 사용자 생성 미디어를 만들게 될 것이다. 지난 20년간 언론 조직들은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만드는 데 몰두하며 점점 더 권력에 부합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맥스울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반적으로 언론은 금융 상품 판매를 기대하는 다양한 기업들 편에 서서 아무런 대가 없이 보도자료를 내보냅니다. 비평가가 아닌 기업의 치어리더가 되어 대중들이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비판의 목소리를 논의에서 제외해버립니다. 이러한 언론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기 전에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편파적이고 불투명한 방식이 아닌, 좀 더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위기에 대처해야 합니다.”
2.거 대 언 론 2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 벨의 시장은 8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챙기고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엄청난 급여를 지급하는 등 부도덕한 행태를 일삼았다. 몇 달간의 조사 끝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부패의 전말을 낱낱이 보도했고,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모두 체포되었다. 시의 기득권 인사들은 취재를 방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충분한 재원과 법률 자원을 보유한 덕분에 사건을 알릴 수 있었다. 이 사건은 거대 언론의 강력한 탐사 보도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건강한 언론이 활발히 활동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같은 감시의 눈길이 없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그리고 권력에 책임을 부여하는 기사들이 작성되지 못할 것이다. 그 결과 부패와 권력 남용이 끊이지 않고 증가할 것이다. 시민들은 부도덕한 이익집단과 물밑에서 활동하는 선동가들에 의해 권한은 빼앗기고, 억눌리고, 조종당할 것이며, 시민 사회의 핵심을 이루는 민주주의 체제와 법률에 대한 신뢰는 위기에 처할 것이다. 언론의 역활
2.거 대 언 론 3 2009년 11월 3일, 벤처 사업가 존 손턴과에번스미스 기자는 텍사스의 정치 및 사회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비영리 사이트 <텍사스 트리뷴>을 개설했다. 2년간 다양한 방식을 실험한 끝에 <트리뷴>은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두었고, 이는 시간제 근무 직원을 포함해 직원 규모를 31명으로 늘리기에 충분한 금액이었다. <트리뷴>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비용이 적게 드는 독특한 유통 전략을 실행했다. 거대 언론 변신의 좋은 예 <가디언>, 또 하나의 흥미로운 모델, ‘오프 더 버스’, 거대 언론의 틈새를 파고든 위키피디아, 온라인 커뮤니티의스토리파이. <트리뷴>과 위와 같은 모델의 지속적인 성공은 새롭게 등장한 대안 언론이 ‘거대'기관을 대신해 언론윤리를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정직하고 수준 높은 강력한 언론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다. 객관성과 자율성을 갖춘 언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누가 우리를 도울 것인가? 민주적 지배 체제를 지탱하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질문들은 누가 할 것인가? 우리책임
3.거 대 정 당 1 1960년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 후보 지명 절차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영향으로 점차 개방적으로 바뀌었다. 민주당은 혼란을 야기했던 1968년 전당대회를 계기로 일반 유권자가 대의원 선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에 따라 대통령 후보 지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그리고 공화당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방식을 받아들였다. 밀실정치를 개혁한 새로운 규칙과 전 가정에 텔레비전이 보급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적응했고, 그 결과 기득권층에 속해 있지 않던 후보들의 입지가 강화되었다. 2007년 민주당에는 자신의 모든 정치 인생을 민주당에서 보낸 확실한 선두 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있었다. 힐러리의 상대였던 버락오바마는 비교적 무명인 데다가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었고 상원의원에 당선된 지도 얼마 안 된 정치 신인이었다. 원내흑인회 회원들도 절반 이상이 힐러리를 지지했다.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오바마가 승리하며 힐러리의 아성에 흠집이 생기자 전국 각지의 민주당원들이 오바마에게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이를 현장에 동원할 수 있는 기술력 기반이 갖춰져 있었다. 1984년과 달리 2008년에는 민주당 선두 주자인 힐러리에게 도전한 오바마가 경선뿐 아니라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오바마의 승리는 시작에 불과하다. 정보의 접근 가능성과 사람들을 신속히 결집하는 능력에 변화가 일어나자 정치권력의 분배 양상 또한 바뀌게 되었다.
3.거 대 정 당 2 1970년대 이후 양당의 기득권층은 대통령 후보 지명 과정에서 다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아웃사이더가 출마해서 당선되기 어려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돈이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광고가 선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선거운동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후보들은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대권 경쟁에 뛰어들어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선거전에 나서볼 수도 없었다. 이 때문에 양대 정당의 기능은 변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미국 정치의 필수 요소였던 후원금 모금은 정당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가 되었다. 고액 기부자의 정치 모금 활동가를 중심으로 한 양대 정당의 모금 구조는 대통령 후보 지명에서 새로운 통제자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일리노이 주 출신으로 오랫동안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는 딕더빈 은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상원의원이 기금 모금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지, 기금 모금에 대해 논의하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지 알게 된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단순히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경악할 겁니다.” 이는 사실이다. 돈, 돈, 돈
3.거 대 정 당 3 하워드딘이 사퇴한 직후 MIT와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2명이 액트블루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는 미국 전역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온라인 후원금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주고, 일반인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 목록을 작성해 모금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트다. 특히 중요한 점은 액트블루가 민주당에 속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액트블루는 독특한 독립단체로, 민주당의 풀 뿌리 모금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 정치위원회다. 놀라운 점은 액트블루가 믿기 어려울 만큼 시민의식이 투철하다는 점이다. 그외 동호회 모임을 찾아주는 ‘미트업닷컴’, 비밀투표를 통해 제3의 대통령 후보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아메리칸스일렉스’,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항하는 ‘아랍의 봄’, 정부의 부패를 적발하는 러시아의 ‘로스필닷루’, 인도의 ‘아이페이드어브라이브닷컴’. 살펴본 조직들은 하나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거나 방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위기를 초래하는 지도자가 우리를 이끌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당파를 떠나 모든 시민들이 나서 창조성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시민의 눈
4.거대 엔터테인먼트 1 거대 미디어 시대에 완강하게 남아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다. 텔레비전 중계와 현장 관람 외에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볼 수 있는 대체 수단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 중계의 거대한 세력은 조금도 약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나타났던 시청자 분산과 수입 감소에도 굴하지 않고 있다. 수퍼볼 경기는 여전히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 한꺼번에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AMC 케이블 방송의 <매드멘>이라는 드라마는 한 편당 제작비가 거의 230만 달러에 이른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광고비와 케이블 이용료로 얻는 수입 덕분에 사업상으로는 이익이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블록버스타 영화처럼 강렬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수준 높은 온라인 동영상을 보지 못했다. 나는 온라인 동영상 전문 블로그인 튜브필터의 조시코언을 인터뷰했다. “온라인 시청자들은 광고보다 앞에 있습니다. 광고는 시청자를 따라가게 되어 있지요. 광고사들이 온라인으로 시청자들을 따라가면 온라인 프로그램의 질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4.거대 엔터테인먼트 2 창의적인 재능을 갖춘 창작자와 소규모 기업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할까? 얼마 전 아흔 살이 된 내 할아버지 피드데이비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건너로 파견되어 전쟁에 참여했다.그 동안 사촌인 워런에게 꼬박꼬박 편지와 사진을 보냈고, 워런은 그것을 고스란히 모아두었다. 이 수집품은 가족의 역사를 간직한 귀중한 보물이자 미국 역사상 중요한 격동의 시기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던 중 전쟁 당시 보냈던 편지에 설명을 적어 사진과 함께 책으로 내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는 MS워드를 사용해 원고를 집필하고 루루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직접 책을 만들었다. 책을 출판한 덕분에 할아버지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었고, 이는 할아버지에게 아흔 넘어 얻은 큰 선물이었다. 2011년 루이스C.K는 쇼타임과HBO에 출연하여 상당한 성공을 거둔 코미디언이었다. 그 후 그는 생방송 스탠드업 코미디 쇼에 출연했고, 이 영상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려 5달러에 판매했다. 루이스는 불과 며칠 만에 1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저는 여러분이 무단으로 영상을 이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5달러를 지불하고 쇼를 즐겨 달라고… “이 글을 덧붙였다.
4.거대 엔터테인먼트 3 킥 스타터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관의 역할을 시작했으나 우리에게는 더 많은 것들이 시급하다. 우리는 거대 권력의 종말 속에서 창의적 우수성을 독려하고 그에 대해 보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전만큼 수준 높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종말이 가져온 도전은 거대 언론의 종말이 가져온 도전과 비슷하지만 중요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마존, 유튜브. 아이튠즈에서 볼 수 있듯이 더욱 거대한 플랫폼은 작품의 양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와 달리 언론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종말이 다른 분야처럼 대단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대 권력의 이점이 일부 사라지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우리는 창의적 우수성과 공동의 문화적 경험을 지키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육성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이슨고츠가 말했듯이 “오늘날의 음악가와 예술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1인 기업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다양한 수입원을 창출하고, 상품을 기획하고, 저작권과 로열티 등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예술적 재능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해야 한다.” 1인 기업
5.거대 정부 1 거대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갈수록 우리 일상생활에서 멀어지고 있다. 쓰레기 수거, 학교 교육, 대중교통, 도서관, 제설, 상하수도 관리, 경찰 및 소방 업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지방정부가 담당한다. 내일 당장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사라진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인지조차 모를 수도 있다. 그리고 도로를 보수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하와이 주민들이 그랬듯 스스로 고칠 수도 있다. 건전한 정부 기능이 와해되면서 미국인들은 국정 운영에 대해 몹시 냉소적이고 불만에 찬 태도를 보이게 되었다. 2012년 BC뉴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놀랍게도 84%나 되는 미국인들이 국회의 업무 능력을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는 ‘매우’불만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쉘린 리와 조시버노프는2004년에 발표한 혁신적인 저서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에서 “사람들이 전통적인 기관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서로에게서 얻어내는 사회적 현상”을 설명했다. ★그라운드스웰 현상-기업의 울타리를 벗어난 곳에서 생긴 흐름이 거대한 트랜드가 되어 기업에 밀어닥치는 현상
5.거대 정부 2 화폐는 단순히 물물교환만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도전 받고 있다. 여러 대안 화폐가 인터넷상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이라는 인터넷 가상 화폐가 인기를 얻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술 마니아들이 꿈꾸는 허황된 계획이 아니라, 라시같은 대규모 상장 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한다. 팀 오라일리는 기술 마니아 세계에서 영웅 중의 영웅으로, 살아있는 전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기술의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오라일리는 본질적으로 플랫폼으로서의 정부라는 개념은 정부가 근본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국민이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상정한다. 플랫폼으로서의 정부가 반드시 지금보다 작은 정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소규모 정부 단위가 구성된다는 측면에서 거대정부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분명하다. 역사학자 톰홀랜드는 민주주의 탄생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아테네의 정책은 부유한 귀족들의 밀실이 아니라 “목수, 대장장이, 구두수선공, 상인, 선주, 부자, 빈자, 귀족, 하층민이 다 같이 모여 있는” 민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었다.’ 민주주의
5.거대 정부 3 2011년 10월 말 공화당의 라마 스미스 하원의원이 온라인저작권침해금지법을 발의했다. 누구나 웹사이트 폐쇄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온 불법 동영상 하나가 유튜브 폐쇄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래딧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도로 온라인 행동의 날 시위가 일어나 눈덩이처럼 퍼져 나갔다. 여기에 위키피디아와구글도 참여했다. 국회의 기득권 세력은 이 같은 사태에 깜짝 놀랐다. 잠자던 법안 하나가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논의되고 있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인터넷 전체가 들고 일어나 공격을 개시한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법안은 큰 표 차이로 기각되었다. 정부의 핵심은 지역사회에 있으며, 지역사회야말로 정부를 재구성하고 민주주의와 그 기능을 재고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플랫폼으로서의 거대 정부라는 개념은 흥미롭지만 더 나은 정부로 가는 길은 거대한 힘에 있지 않다. 오히려 작은 힘에 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어렵게 얻은 기본권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추구했던 독창적인 아테네인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거대하고 다루기 어려운 나라와 경제를 급진적 연결의 힘으로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찾아내자.
6.거대 군사력 1 강대국이 보유한 파괴적인 군사력은 국가의 힘을 유지하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테러단체, 혁명 세력, 범죄 기업 그리고 어나니머스 등의 비밀 집단, 심지어 인터넷에 연결된 개인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으로 무장한 세력들이 힘을 갖추면서 국가 안보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한 반대 운동이 억압적이고 권위적인 체제를 무너뜨린다면 사람들은 환호하며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급진적 연결은 강력한 군사력을 통해 확보한 전통적인 힘의 우위를 무력화하여 혼란과 불안을 야기한다. 2011년 5월, 미 국방부는 다음과 같은 정책 변화를 공식 선언했다. “디지털 행동은 군사적 대응을 필요하게 만드는 ‘전쟁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누군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미국이 사이버 대응이 아닌 실제 군사력을 동원해 대응할 이유가 된다.” 저명한 학자 P.W.싱어는냉전시대에 물리적 공간에서 형성되었던 정부 연합과 달리 “인터넷은 정부 간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20억 사용자들의 디지털 활동”이며, 냉전 시대의 전술이 통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해커들이 베를린 도심에 거주 하지만 독일과 무관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리적 군사력으로 보복을 가할 것인가?
6.거대 군사력 2 위키는 협업과 참여를 중시하고 개방성을 지향하는 소프트웨어로, 정보 공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로 사용된다. 프로젝트 이력을 추적하기 위한 내부 위키에서부터 제품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위키,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까지 실로 다양하다. 위키피디아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분산된 기관으로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며 복잡하고 흥미로운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위키피디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집 버튼을 눌러 직접 내용을 작성함으로써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모든 편집 이력과 의사 결정, 조치를 온라인에 공개해 철저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정확성과 중립을 유지한다. 민주주의와 외교에서 비밀 유지의 역할은 무엇이며, 비밀과 프라이버시가 거의 사라진 디지털 시대에 비밀 유지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위키리스크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든 인터넷으로 말미암은 비밀유출은 다시 발생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정치적 저항과 관련 활동에서 위키리스크와 급진적 연결은 기폭제이자 조직화 수단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처음에 논의의 초점이었던 거대 군사력에 대한 물리적 도전으로 다시 연결된다.
6.거대 군사력 3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컴퓨터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면 누군가 케이블을 자를 수도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무선 연결을 이용한다면 연결을 끊는 것이 훨씬 어렵다. 무선 연결은 분명 취약한 부분이 있다.휴대전화는 무선 연결을 이용하지만 신호를 유지하기 위해 고정된 기지국과 교신을 해야 한다. 하지만 기지국이 필요 없는 무선 기술도 있다. 바로 메시 네트워크라는 기술이다. 내가 어머니께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면 기존 방식의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가장 가까운 기지국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그 기지국에서 다시 어머니께 메시지를 전송한다. 메시 네트워크에서는 내 휴대전화가 메시에 연결된 근처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메시지가 어머니 휴대폰으로 전달될 때까지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이는 실제로 스카이프의 음성 통화 작동 방식과 유사하다. 메시 네트워킹이 대세로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메시 네트워킹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합법적인 정치 활동을 가로 막거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네크워크를 중단하려고 시도한다면 정부가 가로막을 수 없는 디지털 인프라, 즉 메시 네트워크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동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메시 네트워크
6.거대 군사력 4 토르는 원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보호하기 위해 미군이 개발한 프로그램이었으나 다양한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되었다. 비영리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는 모든 “기자, 정보원, 블로거, 반체제 인사들은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토르를 사용하라.”고 권유한다. 토르는 사람들의 안전과 사회적 관습을 고려하지 않고 무엇이든 허용되는, 규제를 벗어난 무질서 상태를 초래해 무서운 부작용을 낳았다. 어나니머스는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행동을 취하는 해커들의 느슨한 연합 단체다. 어나니머스를 이해하는 것은 거대 권력의 종말 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나니머스는포챈닷오그(4chan.org)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생 되었고, 명칭은 “모든 것은 일시적이며 익명으로 유지된다.”는 포챈의 핵심문화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10여 명이 체포되었지만 법 집행으로 어나니머스의 활동을 중단시키기는 불가능한 것 같다. 중단시킬 구체적인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정체성을 형성하는 문화로서 존재한다. 우리가 마주한 도전은 어나니머스의 교훈과 새롭게 등장한 그들의 모델을 받아들여 공공질서를 보장하고 민주 기관의 근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과제
7.거대 지성 1 예일대학교 영문학 교수 데레시에비츠 교수는 오늘날 학문적 업적은 대부분 연구와 저술 활동을 기준으로 평가되며, 그러한 가운데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은 사라지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나는 학생 몇 명을 만났다. 그 중 한 명은 <유에스뉴앤드 월드 리포트>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이 경험한 하버드 교육의 실망스러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하버드의 교수진은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다. 학생과 교수 간의 상호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양방향 교육은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하버드에서 보낸 시간이 “내 인생에서 지적 자극이 가장 적었던 시기"라고까지 말했다. 유명 기업가 피터시엘은 장래가 촉망되는 똑똑한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고등교육이 막다른 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해마다 20세 미만의 청년 20명을 선발해 2년 동안 진학 대신 창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10만 달러를 지급한다. 시엘 한 사람만이 아니다. 퓨리서치센터의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미국인들은 대부분 고등교육의 무능함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목적에 걸 맞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또 다른 거대 기관인 것이다.
7.거대 지성 2 거대 대학들이 코스에서 이탈하는 동안 급진적 연결은 교육에 대해 전혀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져왔다. 살만 칸은 MIT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뒤 하버드비지니스스쿨에 입학한 성공적인 학생이었다. 칸은 두들이라는 웹 기반 노트패드와 스카이프 화상 채팅을 이용해 텍사스에 사는 조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칸은 자신의 수업을 녹화해 인터넷에 올렸다. 그 후 동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그는 칸아카데미라는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칸아카데미는 현재 2400개 이상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우기 위해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 수는 월 350만 명, 페이지 뷰는3900만 건에 이른다. 스탠퍼드대학교의세바스찬스런 교수는 유다시티를, 한 동료 교수는 코세라라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대학 역시 분리가 진행되면서 수업과 교수를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수업과 교수뿐 아니라 학술 연구, 강의, 전인교육의 연관성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각각이 개별 요소로 나뉘어 다양한 곳에서 별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때로는 이들 요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7.거대 지성 3 교육기관이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자격의 시장가치는 그 기관의 명성과 우수성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학생들은 이제 학교 외부에서 그러한 자격의 대체 수단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격 이상의 명성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피어리뷰에는 어떤 사람의 연구 결과를 해당 분야의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성을 추구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피어리뷰는 연구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할 수도 있지만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여러 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는 부적절한 시스템이다. 피어리뷰 논문은 발표되기까지 평균 2년이 소요되며, 학술지는 대개 1년 구독료가 수천 달러에 이른다. 그뿐 아니라 실패한 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발표 편향’은 학계에 이미 널리 알려진 문제다.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확연한 결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생각하기에 문화적 권위와 입증할 수 있는 지식의 쇠퇴는 거대 권력의 종말이 가져온 가장 충격적인 결과 가운데 하나다. 예전의 지식 기관들이 고유의 인문주의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실종
8.거대 기업 1 거대 기업은 왜 생겨났는가? 산업화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했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많은 제품을 팔아야 했다. 더 많이 팔수록 더 많이 벌었고, 더 많은 이윤을 남길수록 더 많은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작용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 증거는 많은 산업에서 진행되었던 초대형 합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엑슨모빌이나 시티은행이 현재 창출하고 있는 거대한 이윤만 보아도 거대 기업의 종말은 거대 언론이나 거대 정당의 종말에 비해 초기 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향후 몇 십 년 동안 거대 기업은 천천히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다. 오늘날 블로거들이 아무 비용 없이 언제든, 누구에게든, 무슨 내용이든전할 수 있다면, 20년 뒤에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 월마트 같은 기업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급진적 연결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제작과 제조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면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다른 누군가는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말 무엇이든!
8.거대 기업 2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회사는 수없이 많다. 이를 통해 매우 작은 신규회사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이 이용하는 컴퓨팅 자원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3D 프린터는 우리가 직접 만질 수 있는 실제 물건을 만들어낸다.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 중 하나인 메이커봇(Makebot)의 가격은 1850달러 정도다. 컴퓨터를 메이커봇에 연결시키고 만들고 싶은 물건의 설계도를 프린터로 전송하면 플라스틱을 녹인 액체를 살포해 설계대로 물건을 만들어주는데, 그레이프프루트보다 작은 물건이면 무엇이나 가능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은가? 나는 실제로 메이커봇으로 물건을 출력해 보았는데, 이는 정말 대단했다. 싱기버스(Thingiverse)라는 웹사이트에는 메이커봇으로 프린트할 수 있는 1만 5000여 개의 제품 디자인이 올라와 있다. 실제로 애플은 벌써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지금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 뒤집어 보라. “캘리포니아에서 애플이 설계, 중국에서 조립”이라고 쓰인 작은 글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기업이 하는 일에서 중요한 부분은 제조가 아니라 설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미 설계에 대한 권리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8.거대 기업 3 어떤 제품을 만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는가? 쿼키닷컴에 등록비로 10달러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공유하라. 쿼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람들이 낸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마지막에 투표를 진행한다. 커뮤니티에서 매주 한 번씩 개발할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회원들이 협력해 채택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개발할지, 얼마에 판매할지 결정한다. 수익이 남을 만큼 선 주문을 받으면 실제 생산에 들어가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타깃, 토이저러스, 베드 배스앤드비욘드 등의 유명 상점에서 판매한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제품 개발에 참여한 다른 회원들과 수익의 30%를 나누어 갖는다. 여기서 개발되는 많은 제품들은 틈새시장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쿼키는 급진적 연결을 통해 개인들의 능력을 혁신적인 제품 설계에 이용하는 크라우드소싱 솔루션이다. 크라우드소싱을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 영국 이동통신 회사 기프가프는 고객들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 대가로 가상 화폐인 ‘페이백’을 지급하는데, 페이백은 휴대폰통화, 현금, 기타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8.거대 기업 4 어떤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열어보고 바꾼다. 그리고 어떻게 개선했는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이것이 오픈 소스의 기본 철학이다. 오픈 소스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철학이며 거대 권력의 종말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힘이다. 또한 급진적 연결의 시대에 적합한 성공적인 기관을 만들기 위해 하나의 본보기를 제공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경쟁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오픈 오피스를 사용하면 연간 30달러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에코디토를 설립할 때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드루팔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 파이어폭스는 스무 살 청년이 이끄는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마케팅 예산을 지원한 여러 후원자들의 힘으로 만든 무료 제품이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회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로 이 무료 제품에 시장 지배력을 내준 것이다. 거대 언론의 종말로 말미암아 책임 있는 저널리즘이 눈에 띄게 사라졌던 것처럼 거대 기업의 종말로 말미암아 기업의 책임감이 눈에 띄게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걱정스럽다. 기업의책임감
9.거대 권력의 종말은 거대한 기회인가? 우리는 기존 기관들이 원래의 핵심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결함을 바로 잡아야 할 중대한 과업에 직면해 있다. 우리 생활을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유지하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면서 걱정과 우울에 휩싸이는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반응이다. 하지만 우울하게만 있을 일은 아니다. 정치, 정부, 상업, 시스템 등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대다수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전국적인 매체와 정치권을 통해 확인된다면 전국에 걸친 수많은 민주적 노력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 결과 개개인이 창의적인 풀 뿌리 운동에 동참하고, 이러한 목소리가 국가 차원의 제도적 정비 과정에 반영되어 대화에서 실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거대 권력의 종말을 이웃과 지역 커뮤니티를 되살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새롭게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소크라테스- ◈김철홍 대표위원 (011-9763-6739 seouls9001@naver.com] ○ 중소기업 w/s 특강 강의 : 변화관리, 생존전략, 인생역정, 세일즈, 나도 1억 대박, 인생설계, 성공 “독서를 통한 자기경영 고급정보” 네이버:자기경영노하우 카페 북칼럼에 공개합니다. 누구나 정보를 얻어 가실수 있습니다. 행복, 자기관리, 자기경영, 자기계발, 시간관리, 목표관리, 재테크, 제2막 인생설계, 세일즈, 성공, 중소기업 경영, 자영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시길 원하시면 노크 하세요.`